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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깔끔하게 쓰는 팁

찹쌀떡중독자 2017. 5. 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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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긋지긋한 접속사, ''


문장을 고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중 단연 1등은 '및'이라는 접속사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쁜 예) 







타부서 및 타기관의 요청에 대하여 신속 및 정확한 대응 및 방안을 제시한다.

무슨 말인지 대략 알겠는데, 여러 번 읽어봐야 정확한 뜻이 들어오는 문장이다.

'및'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와(과)'나 '~하고'라고 하면 될 문장에 '및'을 여러 개 중첩해서 써서 난독증을 유발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및'이란 단어에 액센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 않는다.

깔끔하고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면 절대로 '및'이란 접속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및'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기술이 가능하다.


(좋은 예)

 타부서와 타기관의 요청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방안을 제시한다.

절대 '및'을 쓰지 마라. 다 잊어도 이것 하나만 기억해 두자.










2. '~하도록 한다' 서술어

 

 

(나쁜 마케팅 계획  전략 수립시 OOO부서의 입장을 반영하도록 한다.

 

'~하도록 한다'라는 서술어는 누군가(타인)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
 

자기 자신을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고? 

사역동사(make ) 쓰는 영어에서는 가능한 표현이지만 국어에서는 거북한 표현이다. 

그냥 '본격적으로 무엇무엇을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해도 충분하다.

 

(좋은 마케팅 계획과 전략을 수립할  OOO부서의 입장을 반영한다.

 

덧붙여서위의 '전략 수립시'라는 표현도 어색하긴 마찬가지다. 

아마 일본식 표현에서 유래된 습관 같은데간단하게 '~ '라고 써야 깔끔하다.

 

 






3. '~대하여혹은 '~관하여' 남발

 

 

 문구는 쓸데없이 문장 길이를 늘여서 가독성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주범  하나다.

 

(나쁜 )

 OO분석 결과에 대하여 문제점을 발견하고 신규제품 지식에 관하여 숙지할  있다.

 

'~대하여'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뭔가 대단한 내용을 이야기하듯 느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문서에서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남발하면 촌부가 화려한 장신구를 주렁주렁  모습처럼 어색하다. 

'~대하여혹은 '~관하여'라는 말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간결하게 기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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