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중독자

처음 들어보면 무브병? move?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병인가 싶은데 전혀 아닙니다 무비병의 시작은 2017년 10월 16일 발매한 태민의 move라는 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끈적한 곡과 함께 태민의 치명적인 눈빛과 안무를 보며 전염이라도 된 듯이 태민처럼 음악에 심취한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턱을 살짝 당기고 치명적인 몸짓을 하거나 무브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이 전염처럼 퍼져 병과 같다 하여 무비+병이 합쳐져 무브병이라고 부릅니다 자신도 모르게 음악에 심취해 따라하는데 무브병에 걸려도 창피한 것을 알기 때문에 혼자 있을 때만 주로 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눈빛으로 특유의 안무를 하거나 그루브를 타면서 걷고 있다면 애써 모르는척 해주는게 서로에게 좋겠습니다

훈지 훈지는 2000년대 중반 게임상이나 커뮤니티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로 훈훈한 지원의 줄임말입니다 초보 유저들에게 고인물 유저들이 장비나 돈을 지원해 주는 모습을 말하는데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에서 주로 쓰이던것이 유행을 타면서 여러 게임에서 쓰이다 게임 이외의 오프라인에서도 후원이나 지원을 받았을시 훈지 받았다 훈지 주었다고 많이 사용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명대사처럼 훈지를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청하는 구걸 유저들에게 훈지+충(벌레)을 합쳐 훈지충이란 멸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고인드립을 뜻하는 ㅇ지와 단어 어감이 비슷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은 혹시 몰라 훈지라는 단어 사용을 꺼리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훈훈한 지원의 줄임말인 만큼 패륜적인 뜻을 담고 있..

틀딱 지금도 활발하게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쓰일듯한 신조어 '틀딱' 틀딱은 틀니+ 틀니가 닫히며 발생하는 소리 '딱'의 합성어입니다 노인을 비하하기 위해 쓰이는 멸칭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 상식 밖의 행동이나 말을 하는 유저들에게 틀딱이라 비하합니다 정치와 관련된 노년 세대의 극성스러운 추한 인터넷 활동으로 세대간의 갈등이 생겼고 이들을 부르는 멸칭 '틀딱'이 탄생한 것입니다 실제 노인들을 비하하기 위해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말투나 구시대적인 사상으로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꽉 막힌 사람에게 쓰입니다 틀딱이라고 듣는 사람은 실상 나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나이를 공개하고 인증한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글이나 댓글을 보고 추론만 할 뿐.. 틀딱에서 파생된 것들로는.. 틀니 딱딱(틀니를 끼고 다닐만큼 늙..

정몽주니어 1승 추가 과거에는 많이 쓰이다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신조어 '정몽주니어 1승 추가' 대충은 무슨 뜻인 줄 알고 정확히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궁금해 찾아보고 글을 써봅니다 그 시작은 2014년 상당히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정몽주니어가 무슨 뜻인지 바로 알 수 있는.. )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그 당시 현장에 찾아온 총리에게 유족들이 물을 뿌린 것을 보고 글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민감한 시기에 발언이라 구설은 피할 수 없었고 글이 논란이 일자 글은 삭제되었지만 글은 이미 퍼질 만큼 퍼진 상황 그 당시 꽤나 큰 이슈가 됩니다. 부정적인 시민의식이나 미개함에 공감하며 이글에 꽂힌 사람들은 무질서하게 시민의식이 없거나..

술찌, 알쓰 이 단어들은 술자리에서 혹은 술과 관련이 있는 단어입니다 '알쓰'는 알코올을 못 마시는 쓰레기 '술찌' 술 찌질이 의 줄임말입니다 과거에 술자리 같은 곳에서 종종 쓰이다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14년에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소녀시대가 알쓰를 언급한 후 유행처럼 퍼져나가게 됩니다 술을 못마시는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자신을 자학하기 위해 쓰는 단어로 통하며 알쓰와 술찌를 섞어서 술쓰, 알쓰라 부르기도 합니다

메타인지 심리학이나 교육학계에서 많이 쓰이는 메타인지라는 단어가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끔 쓰던 것이 유행처럼 퍼져 이제는 흔하게 쓰이게 되었습니다 메타인지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 meta+認知(인지)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한 뒤 이를 채우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하는 일련의 과정이 메타 인지와 연관돼 있습니다 쉽게, 자신이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줄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앞서 말한 교육학에서 많이쓰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메타인지가 높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줄 알지만 메타인지가 부족한 학생들은 이런것을 전혀 알지 못해 학습에 문..

양카 역사 깊은 신조어 양카는 1995년 자동차 동호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아치 +카(자동차)의 합성어입니다 95년 당시 오렌지족 야타족이 활개를 치던 시대인데 부유한 젊은 층들이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설치고 다니던 것을 아니꼽게 보며 양카라 불렀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양카는 도로에서 운전을 양아치 처럼 하는 사람이나 자동차 튜닝을 천박하게 하거나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과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들에게 양카 비하합니다

치정, 치정사건 뉴스나 인터넷 신문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 치정 예시로 치정ㅇㅇ사건, 치정 드라마, 치정에 의한 사건 이런 식 많이 쓰이는데요 치정의 뜻부터 알아야 겠지요 치정 (癡情) 어리석을 치(癡)에 뜻 정(情) 남녀 간의 사랑으로 생기는 온갖 어지러운 정을 뜻합니다 남녀가 사랑하다 벌어지는 문제나 사건을 말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어지석은 마음을 품고, 유부남 유부녀가 몰래 바람을 피우다 걸려서 문제가 생기거나 남녀 간 싸움 같은 것도 치정이라 볼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변질되어 집착, 스토킹으로 발전해 치정사건이 유독 잔혹한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경각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지팔지꼰 나름 최근에 만들어져 쓰이기 시작한 신조어 '지팔지꼰' 지팔지꼰을 처음 들어보면 뭔 사자성어 인가 싶은데 전혀 아닙니다 지팔지꼰은 '지 팔자 지가 꼰다'라는 문장의 줄임말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행동 혹은 결정 때문에 꼬이지 않을 팔자를 자신이 꼬아 버리는 인생들을 말합니다 먼 미래를 보지않고 당장 앞날만을 보고 어떤 큰일을 결정했다 낭패를 보는 경우 특히 잘못된 이성을 선택해 큰 낭패를 보거나 잘못된 투자로 손해를 보거나 볼 예정인 사람들에게 본인이 아닌 그걸 지켜보는 주위사람들이 우려의 뜻을 담아서 많이 쓰는 단어에 가깝습니다 지팔지꼰은 전적으로 본인책임..

갈라파고스 화 인터넷 커뮤니티나 신문에 종종 등장하는 단어죠 갈라파고스 증후군 처음 보고 뭔 공룡 같은 건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갈라파고스화는 기술이나 서비스 등이 국제 표준이 아닌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고립되어 버린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원은 남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가 육지로부터 고립되면서 고유한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을 가져다 빗대어 쓰면서 갈라파고스 화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 쓰이게 됩니다 최초로 갈라파고스화가 언급된 곳은 일본 1990년대 이후 일본 제조업이 교류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일본 시장에만 주력하면서 세계시장으로부터 결국 고립 된것을 보며 탄생한 것입니다 오직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진 개발과 서비스는 세계시장에서 싸늘했다.. 일본 + 갈라파고스..